장맛비가 무섭도록 쏟아 붓지만 미각의 즐거움을 안고 평택으로
갔습니다
 

어느 중소도시가 그렇듯 평택 또한 외예가 아니였습니다
역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그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역사가 깊고
미각의 즐거움을 주는 음식점도 자리 잡고 있었지요

 

 

 

 평택역 광장으로 나오면 여러갈래 길들이 거미줄 처럼 뻗어 있습니다
정 중앙 길을 가로 질러 자리 잡고 있는 파주옥은
곰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내부에 들어 서자 마자 제 시야를 사로 잡는 무언가가 있네요
커다란 도장들이 세워져 있는것 처럼...ㅎㅎㅎ

도장을 파다 말고 세워둔것 같은 재미난 형상들의 용도가
이 곳의 의자가 되더군여

 

 

익숙지 않는 자리에 앉자 이곳에 올때 중요한 정보를 주셨던 지역 통신원이신
택시 기사분이 말씀하신 김치들이 나오네요

비가 많이 온 이유로 바로 앞에  식당이 있지만

택시를 탔거든요(송탄역은 비가 많이 오면 광장쪽이 물 난리가 장난 아님..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

.

오늘 주메뉴가 곰탕인 만큼 곰탕을 먼저 맛보기로 하고 김치 맛을
참고 기다려 봅니다

 

 

 

 설렁탕과 곰탕의 구분이 잘 가지 않는 곰탕이 나오네요
어느 곰탕집 주인 말씀에 의하면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곰탕은 소머리와 내장등을 사용하고 설렁탕은 사골등을
사용하기에 국물의 색이 다르다고 말씀 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메뉴판을 확인하게 되었지만 역시 곰탕이였습니다

메뉴판 하단에 있는 글을 보고서야 이곳의 곰탕이 왜 설렁탕에 가까운
곰탕인지 알것 같기도 했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맛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곰탕이였으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은 맛이 여운을 주였지요

 

 

 

 

이 지역인들은 파주옥은 곰탕맛도 맛이 지만 파주옥을 유명하게 만든게
김치라고 하여서 확인을 위해 문제의 김치를 먹어 봅니다

겉절이라고 알고 왔지만 내가 먹어본 김치 맛은 바로 당일 담근 겉절이 맛보다는
하루정도 맛이 숙성된것 같은  깊은 맛의 겉절이였습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만한 김치 맛이더군여
여러번 리필하는 소리를 먹는 내내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파 양념장을 넣든 무김치를 넣어 먹든 저 처럼 배추 겉절이 김치를 넣어 먹든
식성껏 먹을일이지만 내가 생각할땐 겉절이를 넣어 먹는게 가장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을 떨며 비오는날 파전이 아닌 깔끔한 국물이
있는 파주옥을 다녀온 주관적인 저의 느낌을 올려보았습니다.

 

 

 

 

 

♠주소:평택시 평택동 46-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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