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찍하는 식당이다 보니 아점겸 식사를 하기위해 찾았습니다
저처럼 아점하시러 오시는 분들 꽤 계시더군요
전 여길 오기위해 한 경우지만 아점 별로 안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위장한테 못할짓이니까요...

눈이 따라가는데로 인증샷 날리는 잠깐 동안 김치와 다대기 깍두기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주인공 양지탕이 나오시고요


밥따로 국물따로를 외치는걸 깜박했더니 밥과 국물이 말아져 나왔습니다
후회를 하면서 먹습니다


 

 



 


 정말 양지탕 맞군여

 

겨울이면 사골과 양지를 듬뻑 넣어 끓여 매일 국을 끓여야 하는 수고에서
벗어날 꾀를 부리는 사람인지라 한입 넣는 순간 바로 확인이 됩니다

솔직히 집에서 해 먹는 맛보다는 약하지만...

 

국물이 거의 바닥이 날 싯점에 저보다 한템포 빠르게 옆 테이블에서 반가운 소리가 들리네요
"궁물 좀 더 주세요" ((((((((((


밥보다 국물을 더 선호한 저로썬 더 자신이 붙어 따라해 봅니다
여 기 도 궁물 줏쎄요~~

한그릇 푸짐하게 주시네요
이래서 천객만래가 가능하겠죠??? ㅋㅋㅋ

 





 군포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 붙어 있는 목재현판에 천객만래(千客萬來)가 눈에 들어오는데
전 이걸 보면서 부적같기도 하고 주인의 자신감 내지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 혹은
투철한 장인정신을 담은 주인의 마음자세 쯤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수 있는
국물 리필도 한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번 그렇듯 깍두기를 퐁당 넣고 먹습니다
과도한 양념이 들어 있지 않아 양지탕의 맛은 변화가 없이 음미하면서 먹을수가 있네요
많은 양념이 주가 되는 음식은 그 만큼 원 재료의 맛을 반감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하기때문이죠
 정말 음식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원 재료의 맛을 살리는 음식을 하는것 같아요


 

 


월추 19년만에 방문한 군포식당은 늘 그렇듯 천객만래의 철학이 살아 있는 곳임을 확인했으며
군포식당의 변함없는 장인정신이 대를 이어 살아있길 바라며

아점으로 식사를 했던 군포식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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