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쫓아 간절히 찾다보면

저렇듯 원하는 곳만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오는걸 경험하게 됩니다

 

강남 빌딩숲을 지나 안쪽 길로 들어서니

저렇듯

을밀대는 당당히 서 있었습니다

 

마포 본점에서 평양냉면의 을밀대를 접하지 않고

강남에 있는 을밀대에서 만난 평양냉면이라는 점이

아쉬운감이 없진 않지만 본점이랑 내용이 같다는 정보를 믿어 보며

안으로 들어 가봅니다

 

11시 반쯤 도착해 보니

아직 식당안은 한산하네요

 

냉면과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따끈한 육수와 겨자 무채 나와주시고

오늘의 주인공 평양 냉면이 제 눈앞에 선을 보이시네욤

 

난 과연 이 맛을 어떤맛으로 만날까 많은 기대감으로

맛봅니다

흠!!!

이것 뭥미???

닝닝..

밍밍..

아니야 이건 짭쪼름한 맛과 조미료맛??

 

실망을 합니다

그리고 겨자와 식초를 넣어  또 먹기를 계속해 봅니다

궁물 들이키고 반쯤 먹어가던중........

어느 싯점에

 

구수한 육수의 맛이 혀끝으로 느껴지면서 

을밀대의 평양  냉면맛의 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맛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첫맛으로 느낀 그 맛은 뭘까요...

맛나게 한그릇 비우면서도  해답은 못 찾고 맛나게 먹은 기억만이

남게 되네요

 

 수육도 맛 봅니다

 

 

 

 

 

 어느 특정부위를 쓰지 않고 사골과 고기를 통째 넣어 끓여

육수는 냉면 육수로 쓰고

고긴 수육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얇게 썰어져 나오는 고기는 파채와 나오는데

바닥에 자박하게   따뜻한

육수가 있어서

생 파채는 자연스럽게 약간 데쳐져 매운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고기랑 먹기에 적당하며

간장소스에 간을해서 먹음 순식간에 한접시가 바닥이 보입니다

 

평양 냉면맛을 알고 싶어

한발 한발 내 미는 초보 입맛을

한방에 매료시킨 을밀대 이지만

아직도 의문점은 남아 있습니다...

 

서울 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830-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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