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사 가는 초입에는 시선을 끄는 건물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건물앞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풍경을
지나칠때 마다 보게 된다면 저처럼 약간은 관심을 갖는 이들도 있지요
차 안에서 스치듯 보며 지나친 사람들중 차를 멈추고 그 안을 들어가 보는 사람들은
스쳐 지나친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미각을 느끼는 보답을 얻게 됩니다
먼저 행동으로 실천해 그 보답을 얻은 이들의 소문은 어느덧 제 귀로 들려왔으며
그냥 스치듯 지나치기만 했던 저는 또 다른 궁금증을 찾아 그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 마실 장소쯤으로 생각했던 그곳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점이였던거죠
궁금해 했던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남겨봅니다
보시죠...
내부에 들어서면 다녀간 이들의 흔적은 벽 곳곳에 남아 있으며 좁을거라고 생각했던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다녀간 분들의 추천메뉴인
음식들을 주문합니다
평이 좋았던 도토리묵과 두부를 맛봅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아주 좋군요
힘이 있는 도토리묵의 식감은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부추무침과 들기름의 고소함이 맛난 장을
찍어 먹다 보니
함께 갔던 지인들의 몫까지 다 먹어 치울것 같은
젓가락질에 잠시 제동을 걸어 보기도 했지요
고소함이 부족한 맛이지만
아쉬움보다는 더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두부입니다
초간장으로 만들어낸 양배추 절임이
또 일품이였습니다
대체 이걸 몇 접시나 해치운건지...ㅎㅎㅎ
두부와 묵과 어울리지 않을것만 같은게 어찌나 잘 맞던지
굉장했습니다
우리들의 궁금증은 여기서 멈추지 못하고
순두부 찌개와 부추전
그리고 김치두루치기로 이어졌습니다
기대가 컸을까요??
넘 기름진 부추전은 우리 일행들에겐
맞지 않더군요
어쩜 바삭 바삭한 전에 길들어져 있는 입맛 탓도 있겠으나
기름 범벅인 부추전은 ...
도토리묵과 두부가 주는 감동보다는
너무도 먼 맛이여서 안타까웠지만
함께한 이들과의 정겨운 이야기와
그곳의 분위기는 우리들의 추억을
또 만들어주는곳이 되었습니다
주소: 의왕시 청계동 70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