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의 맛과 시선은...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눈으로 ..

마음으로..

담지 않고는 못 견딜것 같아

무조건 달렸습니다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뭐든 잘 먹는 행복한 식성을 타고 났지만
유독 밥상위에 육고기가 올라와 있지 않을땐 밥을 거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쇠고기나 닭고기 보다는 돼지고기 삼겹살을 선호한 내 미각은
여전히 변할줄을 모르는데 이상하게 외식 메뉴엔 제외되었습니다

쉽게 접할수 있다는 이유로 혹은 다른 이유로  제 외식문화에 제외되었던
삼겹살이지만 이번 만큼은 삼겹살이 맛있는 청학골을 다녀왔습니다

평촌 학원가 먹자골목 3문쪽 청학골과 동일한 청학골2에서 삼겹살을 만나봅니다

초저녁에 도착해 보니 청학골2도 자리가 잡혔다는 후문되로 룸은
이미 예약완료가 되었더군요

양보다는...
가격보다는...
무조건 질로 승부를 걸자는 마인드로 시작하셨다는 사장님의 자신감
내지는 자존심의 삼겹살이 등장

솥뚜껑위에 구워먹는 시스템이군요
음... 무조건 좋습니다 

질좋은 삼겹살을 먹는 제 미각이 바로 합격점을 주게 됩니다
워낙 도톰한 삼겹살을 좋아라 하는지라 그게 만족되진 않지만
고기에 질은 최상품이 틀림이 없습니다

밥도 볶아먹어보고...
뭐니 뭐니해도 밥을 바싹 눌려먹어야 제맛이다는것..
기다려야 하느니라
시선은 솥뚜껑으로 몰리는 순간이네요~~ㅎㅎㅎ

이곳 청학골은

삼겹살도 맛있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탄산맛이 날만큼 익힌

배추김치가 일품입니다

솥뚜껑에 구워 삼겹살이랑 먹어도 좋고

밥 뽂아서 함께 먹어도 맛있죠

그리고 삼겹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들도 있죠
확인 들어가 봐야한다는 지인들의 이구동성에 만두 칼국수도 맛봅니다
삼겹살 만큼의 만족도는 넘지 못하지만 불평할 정도는 아닌 맛입니다

누구세요??

출사 나가면 가끔 있는일...

내 모습을 누군가 담고

난 또 그 누군가를 담는...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참숯으로 구워먹는 닭갈비맛이 궁금하지 않나요??
전 작년 이맘때 먹어보고 올해 또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매콤하면서 기름기가 빠져 있는 맛은 부드럽고 참숯으로 구워 잡내도 없는
맛있는 갈비를 즐길수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먹을수 있는곳이 지척에 있기에 더 자주 먹을것 같네요
궁금하신 분은 평촌 학원가3문 안쪽에 있는 평촌참숯닭갈비집에서 만나보세요

손님상에 내 놓기전 저렇게 초벌구이를 해서 내놓습니다 

2차로 구워가며 먹어요

숯불향까지나니 더 맛있습니다 

숯불에 구워 먹기때문에 느끼하진 않지만 새콤하게 버무린 부추무침에 먹어도
아주 아주 맛이 있답니다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채소가 비쌀땐 그냥 먹어주기도 하는 센쑤..

 좀더 강한 맛이 필요할 싯점에 부지런하고 자상한
지인이 닭고기에 매운 소스를 버무러 구우려고 손수 쉡이 되는 순간 포착!!

매운맛의 자극은 있지만

약간 짜기도 합니다

쏘스를 윗쪽으로 조금만 발라주면 괞찮겠죠?? 

써비스로 나온 계란찜

남대문 시장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동시에 만족되는곳이며 더불어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도
가까이 접근할수 있는 먹을거리들의 선택 폭이 넓은곳이기도 합니다

그 선택의 폭을 좁혀 제 시야에 들어오는곳중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는 곳이였으며 맛과 가격이 모두 만족할만한 곳이기도 했죠

만두를 포장해 가기위해 기다리는 손님을 뒤로 하고 만두를 먹기위해 전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들어갈땐 한산했던 가게앞이

만두를 먹고 나온 사이에 길게 줄이 서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기위해 지나쳐 지나가야 하는

일층 내부는 즉석에서 만두를 만들고 계십니다 

 김치 수저통이 각 테이블 마다 미리 세팅되어 있습니다
워낙 이른 시간이다 보니 저 혼자뿐이네요
전에 다녀간 흔적들도 보이는군요

 마늘을 많이 넣어 만든 배추김치입니다
만두를 먹기전엔 이해하기 힘든 김치맛이였으나 이내 이해할수가 있었죠

1인분에 만두 세개가 나옵니다

포장시엔 네개가 된다고 합니다 

만두피가 두껍지만 워낙 만두피 식감이 좋은지라 두꺼운 만두피마져도 맛있네요
숙성이 아주 아주 잘된이유겠죠?? 감탄 쫌 하면서 먹었습니다~~ㅎㅎㅎ

만두내용물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무와 고기 그리고 알수없는 채소(파 아니면 부추로 추정만...)

무도 그냥 무를 채썰어 넣은건 아니고 무를 말려 불린걸 쓰는것 같아요

제가 아는 지인 인척이 부산 어느 시장에서 만두집을 하시는데 그곳도 그런 방법으로 무를
써서 ,만든 만두를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만두를 먹어본 순간 알수가 있었습니다

만두가 약간 기름진 맛이네요
입에 짝짝 감기는 맛입니다
김치의 마늘을 많이 넣고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제 마음대로 판단을 했습니다